한국교회는 그간 사회의 약자의 편에서 활동해왔습니다. 빈민, 노동, 인권... IMF 이후 급증하게 된 노숙인을 위해서도 교회가 앞장서 도왔습니다. 시설운영, 밥퍼 등 노숙인 복지의 전반적인 영역의 많은 부분을 교회에서 직접 혹은 신앙을 기반으로 한 법인이나 개인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는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국 1,200만 성도 55,000교회가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입 교단에서 개별적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기총 차원으로도 노숙인을 위한 나눔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는 현재 노숙인 복지에서 시설이 하지 못하는 부분, 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서 정책개발, 종사자학교,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위기관리팀(ACT)를 구성하고 운영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정책이 실시되었고,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이 없을 때에 교육팀을 훈련하여 종사자학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축제, 다큐멘터리 제작, 홈리스월드컵 후원, 노숙인창작음악제 등을 진행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1995년 2월 25일 설립 이래 부처님의 자비와 구세중생의 원력으로 불교계 인적·물적 자원을 개발·활용함으로써 국민복지 지원·진흥에 이바지하며 복지분야에 관한 제반조사·연구·교육·홍보를 통하여 문화복지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는 노숙인 복지증진을 위해 IMF시기 1997년 11월부터 노숙인 상담사업을 시작으로 1998년 4월 서계보현의집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노숙인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통합 복지서비스를 실천하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노숙인시설 영등포보현의집, 24시간게스트하우스, 수송보현의집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는 '불교 노숙인복지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산하 노숙인시설들과 함께 의료지원, 정서적 지원, 난방비 지원, 응급구호 지원, 자활 교육, 인식개선사업, 템플스테이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불교에서는 1981년에 부랑인 시설인 자선원을 개원하여 노숙인에 대한 지원 및 자활사업을 시작한 후, IMF시기 1997년 11월부터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에 노숙인 상담사업, 쉼터 운영 등 약 2년 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채움터'에서 노숙인 분들께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 4대 종단이 MBC, 바보의나눔재단과 함께 진행한 모금의 지원을 받아 서울역 '은혜원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숙인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복음정신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숙인과 행려인들을 위한 시설·기관·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되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실직노숙인들의 재활과 자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더 나아가 노숙인과 행려인 복지 전반에 대한 장·단기적 정책과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1999년 11월 18일 이창준 미카엘 신부(서울대교구)를 지도신부로 하여 한국가톨릭실직노숙인협의회를 발족하였습니다.
노숙인과 행려복지에 대한 조사연구 사업을 실시하여 노숙인의 실태파악,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조사, 노숙인들의 겨울 동사방지를 위한 야간 순회활동과 야간상담 실시, 노숙인과 관련된 정부 정책의 방향성 권고 및 대안 제시, 노숙인 시설 종사자들의 정체성 확립과 영적생활의 활력을 돕기 위하여 전국의 시설 기관을 중심으로 연수회를 연 1회 이상 개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시설들에 직접적인 도움 제공 및 정보 공유 노력, 대사회적으로 가톨릭교회의 정신 반영 및 의견 제시 등을 하고 있습니다.